2008년 12월 15일 월요일

첫번째 날

미루고 미뤄 오던 블로그를 이제사 드디어 만들었다. 첫 느낌이란 게 이래서 좋은 거지. 그래도 처음 블로그를 만들었다고 나름 풋풋한 기분이 들어 좋다.

몇 년째 하던 싸이도 집어 치운 마당에 어딘 가에 새롭게 나의 자취를 만든다는 게 좀 어딘가 불편하여, 네이버에서도 블로그 만들기 + 지우기 를 반복하던 나 아닌가! 그러면서도 뭔가 쓰고 싶어 손가락이 근질거리는 증상을 느껴, 데이빗 블로그에 은근 슬쩍 얹혀 가려고 권한 설정까지 받았는데, 그래도 '내 집'이 아닌 '남의 집'에 맘대로 글을, 그것도 한글로 막 써 제끼려 하니 어딘가 모르게 어색한 것이었다. 그래서 에잇, 그냥 내 장소를 만들자 싶어 그냥 내 블로그를 만들어 보았다.

그래도 이 세계에 처음 발을 딛게 해 준 사람이 데이빗이므로, 할 수 있는 한 영어와 한글을 병행하여 글을 써보기로 하였다. 실수가 많이 있겠지만,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이 쓰는 글인데다 학문적인 글이 아니므로 좀 예쁘게 봐 주시길.

아무튼 새로만든 장소가 약간은 어색하지만, 앞으로 손가락이 근질거리는 증상을 좀 해소해 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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