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29일 수요일
Life has to be exciting.
나의 삶은 신선한가?
적어도 요 몇 주간 일어나는 일만 살펴보면 충분히 자극적이지.
팬클럽 가입, 활동, 그리고 오프라인 모임까지. 그 모든 것이 내겐 새로운 일이고, 처음 일어나는 일이며, 자극적인 일이다.
이대로 자극을 몰고 가 보자!
2009년 1월 21일 수요일
Message From Neighbor
This is a message posted on a wall inside the elevator. It says, "If you pound something in a mortar upstairs, it seems to make the house collapse and it makes me anxious. Stop it, please."
2009년 1월 19일 월요일
상인역 Sangin Station
As I was walking out of the entrance of this subway station, I stopped and looked back without any specific reason, all of a sudden.
우리집으로 가려면 꼭 이용해야 하는 역, 상인역은 몇 년동안이나 나와 함께 했지만 막상 나는 그 아이의 이름표를 자세히 본 적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Sangin Station, which I have to use to get home, has stayed there for years and been with me in his area, and I think I have never looked at his 'nametag' carefully.
매일 숨쉬는 공기의 소중함을 우리는 모르고 산다 는 둥의 진부한 이야기는 종이 위에 구겨 뒤로 던져 버리고, 그냥 몇 초간 서서 저 아이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저 아이를 어찌 '매일 숨쉬는 공기'에 감히 비교하겠느냐 마는, 그래도 내가 어디에서 오던, 어디에 갔다 오던, 늘 마지막에 나를 맞이해 주는 건 저 '상인역'인데 그 동안 아무 생각 없이 인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무심결에 휙휙 지나친 것 같아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That made me stand in front of this sign, his 'nametag', and look at his face. If you come up with a famous phrase, "we don't know how important the air we breathe is," then please write it on a paper and throw it away. How dare I compare the air to this sign, but I thought I just passed it by without saying hello whenever I got out of his entrance, and I even felt sorry for that.
그리고 나서 옆을 바라다 본 모습.
and then, I looked beside it.
이게 뭐야 하겠지? 나도 이상했다. 평소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인데, 그냥 왠지 도로가 청순해 보이지 않나? 내 눈이 이상했나? 약간 촉촉하게 젖어 있는 모습이, 막 세수를 마치고 나온 소녀의 피부 같지 않은가? 아님 말고.
You must wonder what this is. It's nothing special. This was a perfectly ordinary road with some cars, yes, nothing's special but SOMETHING'S SPECIAL to my eyes. I just felt this road looks pure. Were my eyes weird? I thought it was like a face of an young girl who just finished washing her face because it was a little bit wet. Agree? Even if not, it doesn't matter.
2009년 1월 8일 목요일
It's 2009!
Hope to have lots of fun this year and make all my dreams come true, especially my biggest dream. What's it? Guess what.
2008년 12월 28일 일요일
궁해봐야 소중한 줄 알지
어렸을 때부터 난 감기를 달고 살았다. 물론 한 살, 두 살 먹어가면서 감기를 앓는 빈도가 점차 줄어들어서, 대학생이 되고 부터는 좀 나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계절 바뀌면서는 꼭 한 번씩은 감기를 해 줘야 할 정도로 감기를 자주 앓았다.
나는 왜 감기에 자주 걸리나 라는 주제가 나올 때마다 엄마는 "내가 널 가졌을 때 입덧 하느라 먹는 걸 잘 못해서 그래."라고 힘 없이 말씀하시는데, 일리가 있는 것도 같다. 내가 태어났을 때 몸무게가 2.7kg정도 밖에 안 될정도로 작았다고 하셨으니, 그 때부터 골골골 잔병치레를 자주 하는 게 몸에 배일 만도 하지.
그러나 올 2008년엔 정말 신기하게도 별로 아픈 일이 없었다. 일을 시작했으므로 아플려면 더 자주 아파야 정상이었지마는, 1/4분기와 2/4분기를 통틀어 몸살을 한 번 앓고 넘어간 것 말고는 3/4분기를 지나 4/4분기를 여유롭게 지나 가.... 는 듯 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이브날인 지난 24일, 뭔가 알 수 없지만 뭔가 어두운 그림자가 스멀스멀 기어오기 시작했다. 그 전날 목이 칼칼 할 때만 해도 "설마, 이대로 아플리가"라고 의심했지만, 이브날 당일 학교에서 산타복을 입고 산타 이벤트를 할 때는 점점 교실이 어질어질 거리는 게 집에 가면 쓰러지겠다는 느낌이 온 몸을 엄습해 왔다. 사실 오전 까지만 해도 "크리스마스 당일 서울 갔다가 내려 오려면 오늘 약 먹고 푹 쉬어야지."라고 큰소리를 쳤었지만, 오후가 되어서는 "아, 이대로 그냥 몸살이구나."라는 생각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한의원 가서 침 맞고 약을 지어 오는 신세가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런데 이 몸살은 내가 생각하는 수준의 몸살이 아니었다. 그야말로 내 평생 정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그 정도로 고통스럽고 힘들었던 몸살이었다. 머리가 아파서 잠을 자지 못해 30분에 한 번씩 깨어났고, 그러면서 속이 울렁거려 다시 잠을 억지로 청해야 하는 신세. 기운이 없지만, 음식을 넘기지 못해 포도즙과 우유로 하루 종일 연명하고, 그리고 다시 약을 먹고 누워있는 신세.
그래도 다행히 푹 쉬기만 쉬면 낫는 게 몸살 아니겠는가. 수요일부터 장장 일요일인 오늘까지 5일간을 집에서 푹 쉬니까 겨우 몸살이 낫긴 했다. 물론 완전히 나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정신을 좀 차리고 수업을 할 만하게는 되었다는 이야기다.
이것 봐라, 역시 사람은 궁해봐야 소중한 지 알게 되는 것이다. 몸이 쌩쌩할 때는 미래가 어쩌고, 일이 어쩌고 하면서 바쁘게 지냈지만, 몸이 아프게 되니 그 어떤 것도 생각하기가 싫어지고, 생각할 수도 없어지고, 오로지 건강을 챙기는 데만 집중 하게 되지 않느냐 말이다.
몸 좀 잘 다루고 살자. 궁해진 뒤에 후회해서 소중한 지 알게되기 전에.
2008년 12월 15일 월요일
첫번째 날
몇 년째 하던 싸이도 집어 치운 마당에 어딘 가에 새롭게 나의 자취를 만든다는 게 좀 어딘가 불편하여, 네이버에서도 블로그 만들기 + 지우기 를 반복하던 나 아닌가! 그러면서도 뭔가 쓰고 싶어 손가락이 근질거리는 증상을 느껴, 데이빗 블로그에 은근 슬쩍 얹혀 가려고 권한 설정까지 받았는데, 그래도 '내 집'이 아닌 '남의 집'에 맘대로 글을, 그것도 한글로 막 써 제끼려 하니 어딘가 모르게 어색한 것이었다. 그래서 에잇, 그냥 내 장소를 만들자 싶어 그냥 내 블로그를 만들어 보았다.
그래도 이 세계에 처음 발을 딛게 해 준 사람이 데이빗이므로, 할 수 있는 한 영어와 한글을 병행하여 글을 써보기로 하였다. 실수가 많이 있겠지만,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이 쓰는 글인데다 학문적인 글이 아니므로 좀 예쁘게 봐 주시길.
아무튼 새로만든 장소가 약간은 어색하지만, 앞으로 손가락이 근질거리는 증상을 좀 해소해 줄런지.
The First day
I'm not a native English speaker, so there must be some or lots of mistakes in my articles. I'm a Korean, and I've been in this country for my whole life except for a half year, so I'll write mostly in Korean.